김수혁 | 루비출판 | 3,000원 구매
0
0
620
9
0
86
2017-06-22
“저, 정말 좋아 미치겠어.....”
그녀는 남편과 의무적인 부부생활에서 느끼는 안타까움이 성적인 쾌감이라고 생각했었다.
그런데 그 안타까움을 벗어난 그녀는 자지러질 것만 같았다. 그의 몸 속으로 치밀고 들어왔던 심볼이 빠져 나갈 때마다 허공으로 떠올랐던 그녀는 현기증을 느끼며 추락을 거듭했다.
“읍, 읍, 아 으..........”
현란한 뱃속에 눈을 뜰 수 없는 은영은 급히 들이 마신 숨을 흘렸다. 그녀는 비로소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는 자신을 느끼고 입술을 깨물었다.
그녀는 안개처럼 자신의 몸 속을 파고드는 열정에 까무러칠 것만 같았다. 이제는 서로를 의식하지만 그들은 내색을 하지 않고 성욕의 불길 속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었다.
그..